그 무대는 MBC 새 아침극 ‘하얀 거짓말’(극본 조은정·연출 배한천). 평범한 주부에서 간호사로 자아를 찾아나서는 여주인공으로 신은경이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한 가운데 그녀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남편으로 김유석이 출연키로 했다.
데뷔 20여년 만에 아침드라마에 처음 도전하는 신은경처럼 김유석 역시 아침극 출연은 5년 만이다. 2003년 SBS ‘당신 곁으로’를 통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침극에 출연했다.
‘하얀 거짓말’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아침극에서는 자주 만나지 못했던 배우들이라 신선한 매력을 더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불륜이나 이혼 등 자극적인 소재가 아닌 주부의 자아 찾기라는 건강한 이야기를 담는다”고 밝혔다.
물론 신은경, 김유석 부부에게도 위기는 찾아온다. 극중 신은경이 돌보는 발달장애 환자(김태현)로 인해 이들 부부는 갈등에 휩싸인다. 다만 결과가 뻔한 남녀의 삼각관계는 경계한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