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부활프로젝트… 헉! 남자도 끊었다

  • 입력 2008년 11월 3일 08시 23분


12월 새 앨범 앞두고 비장 각오… 살 빼고 연애도 않고 재기 몰두

오는 12월 2일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다시 태어난다.

12월 2일은 바로 브리트니의 생일! 이혼 후 길고 지루한 방황을 끝낸 그가 6번째 새 앨범 ‘서커스’를 들고 팬들을 찾는다.

지난 달 미리 공개한 음반 재킷에서는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풍기는 브리트니를 만날 수 있다. 금발 웨이브에 연한 분홍 립스틱을 바르고, 예전 몸매 그대로 앨범 사진을 찍었다. 뚱뚱하게 불어났던 몸은 온데간데 없고, 다시 예전의 날씬한 몸으로 돌아갔다. 그의 새로운 이미지는 70년대 수많은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파라 파셋(드라마 600만불 사나이 주인공 리 메이저스의 전처)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들었다.

현재 브리트니는 트레이너와 함께 꾸준히 조깅을 하며 몸매를 관리 중이다. 엄청난 노력으로 변신한 모습은 내년 여름, 영국 런던 O2 아레나 공연에서 뽐낼 예정이다. 브리트니는 카우보이 모자를 벗어던지고, 팝의 역사를 새로 쓸만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04년 봄 ‘오닉스 호텔투어’를 끝으로 무대를 떠난 브리트니는 백댄서 출신 전 남편 페더라인과의 갈등, 양육권을 둘러싼 법정 소송 등 여러 고비를 넘어왔다. 결혼과 이혼으로 오랜 방황을 겪은 브리트니. 그의 가족들은 문제의 원인을 ‘남자’로 보고, 6개월 간 연애 금지령까지 내렸다.

한 측근은 “제이미(아빠)와 린(엄마)은 스피어스가 당분간 어떤 남자와 만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특히 브리트니가 사진작가 애드난 갈립과 교제할 때부터 마뜩치 안했다”고 밝혔다.

브리트니는 지난 여름에도 코미디언 러셀 브랜든과 짧은 데이트를 했지만, 부모는 일과 관련한 만남이라 저녁 식사만은 반대하지 않았다.

브리트니의 남자관계는 엄마 린이 ‘폭풍 속으로’라는 책에서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린은 자서전에서 딸의 10대 사생활, 특히 남자관계를 못마땅하게 여긴 것을 그대로 언론에 노출했다.

브리트니가 다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10월 신곡 ‘우머나이저’를 발표하고, 빌보드 핫100싱글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브리트니! 다시 떠오르고 있는 ‘팝의 요정’의 새앨범과 내년 콘서트를 기다려 볼 만하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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