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어머니 “진실이가 땅속에서 가슴치고 있을것”

  • 입력 2008년 11월 3일 14시 29분


고(故)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62)씨가 최근 딸의 자녀 최환희(7)·준희(5)의 친권 및 재산권 행사를 놓고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35)씨와의 사이에서 불거진 잡음에 대해 입을 열었다.

3일 발매된 시사주간지 '시사인(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정 씨는 "아내와 아이들이 싫다고 나간 사람에게 아이들에 대한 모든 권리가 있다는 게 말이 되는가"하고 반문했다.

"환희 엄마는 환희 아빠가 친권, 양육권 포기각서를 쓰는 것을 보고 '아버지라는 사람이 양육권을 그렇게 쉽게 포기할 수 있느냐'며 그날 저녁 펑펑 울었다. 환희 아빠에게 언제든지 아이를 보러 오라고 이혼서류에 적어놓았는데도 한번도 오지 않았다."

정 씨는 조 씨와의 갈등에 대해 "우리는 가족문제이니 조용히 가족끼리 이야기 했으면 하는데 환희 아빠는 자꾸 변호사를 사서 법적으로 해결하자고 한다"며 "우리는 변호사를 살 돈도, 정신도 없다"고 했다.

그는 '최진실이 안재환에게 돈(사채)을 빌려주었다. 최진실의 계부가 안재환에게 20억원을 빌려주었다'는 소문에 대해 "나는 재혼하지 않았고 ,남자친구도 없다. 진실이 돈은 지금껏 내가 다 관리했다. 진실이는 어디에 얼마 있는지도 모른다"면서 "우리 가족은 굶으면 굶었지 누구에게 돈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사람이 못 된다. 진실이가 다 그런 소문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했다.

그는 "11월 19일이 49재"라며 "지금 이 꼴을 보고 진실이는 땅 속에서 가슴을 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성민은 지난달 29일 '부탁의 말씀 - 아이들 장래를 걱정할 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언론사에 보내 "지금 저의 가장 큰 목적은 아이들의 복지와 행복"이라며 "고인이 남긴 재산 중 단 한 푼도 제가 관리하거나 사용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3자(변호사, 금융 기관, 신탁 등)를 통해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엄마가 남겨 준 유산을 최대한 투명하게 관리해 아이들에게 남겨주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억측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다분한데도 뒷짐만 지고 있을 수 없었던 이유는 현재 고인의 유족 측에서 고인의 재산상태에 관하여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그 처리에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뉴스팀



▲스포츠 동아 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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