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보던 세상 이제 시작이야/뭔가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싶어/누구도 볼 수 없었던, 보여주지 못했던/시 더 언신(See The Unseen) 브로드밴드….’ CF송으로 익숙한 그룹 더블유앤웨일(W&Whale·사진)이 앨범 발표 한 달 만에 판매 1만장을 넘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더블유앤웨일은 SK텔레콤 브로드밴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그룹. SK텔레콤 CF ‘되고송’ 이후 ‘알.피.지 샤인(R.P.G shine)’이라는 곡을 개사한 CF송이 화제를 모으면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9월 말 발표한 더블유앤웨일의 앨범 ‘하드보일드’는 2일까지 1만장(소속사 집계)이 팔렸으며, 추가 주문 요청도 끊이질 않고 있다. 1만장의 판매량은 서태지, 빅뱅, 김종국 등 일부 톱가수들이 독식하고 있는 가요계에서 신인가수가 거둔 성과여서 눈길을 끈다. 또한 더블유앤웨일이 음악프로그램 외의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음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다른 가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동방신기, 원더걸스, 휘성 등 동료 가수들도 더블유앤웨일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직접 사인CD를 요청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더블유앤웨일 소속사 플럭서스 관계자는 “신인이고 첫 앨범인 만큼 초도물량으로 3000장을 주문했으나 이후 7000장, 1만장까지 주문량이 늘어났다”며 “1만장이 팔린 후에도 추가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모두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 가수들에게 사랑받는 건 뮤지션에겐 행복한 일이다.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음악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컬 웨일은 “갑자기 많은 사랑을 받게 돼 얼떨떨하지만 무대 위에서만큼은 최고의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더블유앤웨일은 12월26일 단독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