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이름 ‘버락’은 스와힐리어(탄자니아와 케냐에서 쓰는 언어)로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뜻. 오바마는 인도네시아에 살면서 개고기, 뱀고기, 구운 메뚜기를 먹어봤다. 또한 해리포터 시리즈를 모두 읽었고 스파이더맨과 코난-바바리안 만화를 모은다.
흑인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가 싸인한 빨간 권투장갑도 가지고 있다. 하버드 재학시절 벽걸이용 캘린더 모델에 응모했었지만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심사위원단은 그를 탈락시켰다.
10대 때는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 체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고 지금도 아이스크림의 유혹에 약하다. 칠리 요리를 잘하는 오바마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아내 미셸이 만든 새우를 넣은 링귀니. 좋아하는 과자는 초콜릿과 땅콩이 버무러진 영양바이다. 커피는 마시지 않고 술도 거의 마시지 않는다.
가장 좋아하는 책은 허먼 멜빌의 ‘모비딕’, 좋아하는 영화는 ‘카사블랑카’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이며 좋아하는 음악가는 마일스 데이비스, 밥 딜런, 바흐, 푸지스다.
오바마는 대선에 출마하기 전 아내 미셸에게 담배를 끊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했다. 선거 캠페인 기간에는 CNN을 보지 않았다. 대신 스포츠 채널을 시청했다.
상원의원 사무실에 있는 책상은 존 F. 케네디의 동생이자 정치인인 로버트 케네디가 사용했던 것. 책상 위에는 케냐인 사이에서 ‘삶의 허무함’을 상징하는 나무조각 ‘달걀을 쥔 손’이 있다.(사진2)그는 행운의 상징으로 작은 성모자상과 이라크 주둔 병사의 팔찌를 갖고 있다.
아내 미셸과의 첫 데이트에서는 영화 ‘똑바로 살아라’를 보았다. 버락과 미셸 부부의 지난해 소득은 420만 달러로, 대부분 책 판매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책을 계약한 4년 전, 대학 학자금 대출을 전부 갚았으며 2006년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오디오북으로 그래미상 최고의 낭송앨범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큰 딸 말리아의 대모는 제시 잭슨 목사의 딸 산티타이다. 말리아의 꿈은 연기자이지만 인기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 예일대와 같은 명문대에 진학하길 원한다. 둘째 사샤는 가수가 되고 싶어 한다.
오바마는 정치인이 되지 않았다면 건축가가 되었을 것이다. 한편 일명 ‘똥 싼 바지’라 불리는 바지를 내려입는 트렌드를 싫어하고 블랙베리를 끊임없이 체크하는 것을 자신의 가장 나쁜 버릇으로 꼽는다.
그는 사이즈 11의 똑같은 검은 구두를 4켤레 가지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 시카고의 이발사 자리프에게 21달러를 내고 머리를 손질한다.
작고한 외할머니는 그에게 ‘곰’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고등학교 시절 농구를 잘해서 ‘오보머(O'Bomber)’라 불렸던 그는 백악관 마당에 농구 골대를 설치할 예정이다.(사진1) [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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