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오바마 취임식서 노래하고 싶다”

  • 입력 2008년 11월 10일 07시 59분


팝스타 비욘세 놀스가 버락 오바마 당선자의 미 대통령 취임식에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제안한 것을 AP가 보도했다.

그녀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모든 사람과 똑같이 느끼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을 할 준비가 돼있다. 그들이 내가 자원해 대통령 취임식에서 노래 부르기를 원한다면 나는 기꺼이 할 것이다. 나는 모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역사적인 밤에 원래는 새 앨범을 홍보하기 위해 일본에 있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마음을 바꾼 사실도 털어놨다.

그녀는 “내가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거야? 이건 나쁜 결정이야. 난 집에 가야해. 내가 만약 미국에 있지 않다면 자살하고 말거야”라며 “내가 미국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오바마가 대선에서 승리한 후 그녀가 받은 감격은 다른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컸다.

그녀는 “나는 눈물을 흘리고 동시에 웃으면서 잠들었다. 아침에 깨어나 보니 마스카라가 온 얼굴에 번졌지만 미소가 여전히 있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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