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변신’ 엄정화, 섹시&냉혹 카리스마 눈길

  • 입력 2008년 11월 12일 11시 45분


김래원 엄정화 주연의 영화 ‘인사동 스캔들’(감독 박희곤)이 지난 10일 인천 연안부두에서 크랭크인 했다.

‘인사동 스캔들’은 조선시대 화가 안견의 그림 ‘벽안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범죄 사기극. 미술품 복원전문가 이강준 역으로 김래원이, 미술계의 큰 손 배태진 역으로 엄정화가 캐스팅 됐다.

이 날 촬영 분은 김래원과 엄정화가 함께 사설 경매장을 찾는 장면. 데뷔 이래 첫 악역에 도전한 엄정화는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짧은 헤어로 섹시하면서도 냉혹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엄정화는 “시나리오만 좋다면 어떤 역할이든 자신감이 생긴다”며 “기존의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래원 역시 “첫 출발이 상당히 느낌이 좋다”면서 “그동안 영화 속에서 발견하지 못한 제 다양한 모습들을 찾을 수 있을 것”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밖에도 ‘인사동 스캔들’에는 연기자로 변신한 최송현 전 아나운서, 임하룡 홍수현 김병옥 등 탄탄한 조연진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제공=쌈지 아이비젼 영상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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