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사에서 열린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촬영할 때와 마찬가지로 첫 토크쇼를 통해 재미와 의미 모두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미에 대한 강박이 지나쳐 석연치 않은 뒷말을 남긴 경우가 많았던 기존 토크쇼에 비해 한주를 따뜻하게 마감할 수 있는 토크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은 한주간의 시사와 이슈를 선정해 이야기를 나누고,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손님을 초대해 질의응답하는 기획으로 짜여졌다.
박중훈은 일부 정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성향을 가진 연예인으로서 편향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성향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라며 “된장찌개를 좋아해도 스파게티와 김치찌개를 다룰 수 있지 않느냐. 성향이 있다 없다 보다는 개인적인 성향을 완벽하게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중훈은 “뉴스가 시사문제를 아버지 같은 시각에서 접근한다면, 우리 프로그램은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비유했다.
박중훈이 영화 ‘해운대’의 해외 촬영이 잡혀 있어 3주 뒤인 12월14일 ‘박중훈쇼’가 첫 방송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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