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 장현성 홍소희 주연의 ‘나의 친구, 그의 아내’는 남편과 아내, 남편의 친구 세 사람의 지독한 우정과 비밀스러운 욕망을 다룬 작품.
문제가 된 장면은 재문 역 박희순의 “난 너 먹고 싶어”와 지숙 역 홍소희의 “그때 내 손가락 왜 빨았어?”라는 대사.
또한 예준 역 장현성의 ‘친구의 아내가 갖고 싶었다’는 카피가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지적됐다. 심의 반려된 예고편은 온라인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영화사측은 “관계 설정 속의 미묘한 감정을 위한 장치가 선정적으로 느껴진 것 같다”며 “본 영화를 보면 보편적인 관계 속에 감춰진 욕망이 만들어낸 관계의 붕괴와 세밀한 심리 묘사가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편데뷔작 ‘방문자’로 실력을 인정받은 신동일 감독의 새 영화 ‘나의 친구, 그의 아내’는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 시카고 국제영화제 등 이미 유수의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 받았다.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제공=프라임엔터테인먼트
[화보]장현성 박희순 주연 영화 ‘나의 친구, 그의 아내’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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