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 서태지, 4년 만에 MKMF서 남자가수상 수상

서태지가 ‘2008 Mnet KM 뮤직페스티벌(이하 MKMF)’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15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KMF에서 서태지는 남자가수상을 수상했다.

서태지는 2004 ‘Mnet 뮤직비디오페스티벌 록 부문상’에 이어 4년 만에 2008 ‘MKMF’에서 남자가수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8집 ‘아트모스 8th 모아이’로 컴백한 서태지는 발표한 첫 번째 싱글로 15만 장 판매고를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컴백 스페셜 프로그램 MBC ‘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 이후 음악 프로그램에 한번도 출연하지 않았지만 MKMF의 남자 가수상과 록 가수상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에도 불구하고 이날 서태지는 시상식에 불참했다. 서태지는 1995년 이후 서태지와 아이들 4집으로 MBC ‘가요대상’ 최고 인기가요상을 수상한 후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한편 여자가수상으로는 올해 3집 ‘잇츠 효리시’를 발표하고 ‘유고걸’과 ‘헤이 미스터 빅’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이효리가 수상했다. 이효리는 “벌써 10년차가 됐다. 힘들고 어려웠지만 음악과 함께 하는 10년이었다. 후배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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