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타이틀곡이 ‘붉은 노을’인데 유명한 곡을 리메이크했어요.
“많은 이들이 힘겨운 현실을 살고 있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예전부터 해보고 싶어서 사장님(양현석)과 얘기를 했죠. 워낙 유명한 곡이어서 함부로 손을 대서는 안 될 것 같아 미뤄왔는데 이번에 도전을 했어요.”(지드래곤)
-기름 유출로 인해 상처받은 서해안 주민들을 돕자는 주제의 뮤직비디오가 신선한데.
“지난해부터 자원봉사를 가고 싶었는데 못 했어요. 그게 너무 아쉬웠어요.”(태양)
“저희가 미니앨범이나 싱글을 많이 내고 있지만 정규 앨범에는 가능한 한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해요. 1집 ‘더티 캐시’에서 사회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면 이번 2집에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싶었어요.”(지드래곤)
-쉬지 않고 음반을 내고 있는데.
“잊혀지지 않기 위해서.(웃음) 쉬면 안 되는 것 같아요. 계속해서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인 것 같고 대중들에게 시대에 맞는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우리의 할 일인 것 같아요.”(태양)
-데뷔 이후 좀처럼 쉬지 않았다. 가장 긴 휴가는 언제였나요.
“하루도 안 쉬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바쁜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피곤하고 힘든 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이렇게 바쁠 수 있다는 게 감사해요.”(승리)
-만약 이틀 동안 휴가가 주어진다면요.
“친구들과 놀이공원에 가보고 싶어요. 명동처럼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길거리 떡볶이도 사먹고 싶고. 지하철도 타보고 싶어요. 안 탄 지 4년 정도 됐어요.”(지드래곤)
“저도요. 연습생 시절에 지용이(지드래곤)하고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재미있는 일이 많았어요.”(태양)
“자전거를 타고 명동 거리를 활보하고 싶어요. 요즘 자전거에 빠졌거든요.”(승리)
“조용한 곳에서 이틀 동안 자고 싶어요. 그게 실용적인 것 같아요. 지금 제 삶은 하루에 수십 명을 만나는, 정신없는 삶이잖아요.”(탑)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