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뒤셀도르프 인근 빌리치에 위치한 감옥의 수감자가 택배를 이용해 탈옥했다는 소식이 화제다.
탈옥에 성공한 주인공은 7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터키인으로 감옥에서 문구용품을 만드는 일을 담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근무 교대 시간이 되자 문구용품을 외부로 배달시키기 위해 담는 상자에 들어갔고, 이를 눈치채지 못한 택배사는 수감자가 들어있는 상자를 다른 상자들과 함께 트럭에 실었다고.
감옥 관리자에 따르면 키가 크고 어깨가 넓은 탈옥자가 이용한 상자의 크기는 가로 150cm, 세로 120cm라고 한다. 트럭이 감옥을 빠져나오자마자 그는 상자에서 빠져나와 방수포를 찢고 트럭에서 뛰어내리며 탈옥에 성공했다.
찢겨진 방수포가 바람에 휘날리는 것을 보고 뒤늦게 눈치챈 트럭 운전사가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미 수감자는 사라진 후였다.
감옥 관리자는 이 어이없는 탈옥에 대해 “놀랍지도 않다”며 “그동안 정부에 좀 더 확실한 감시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이라도 감시체계를 손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소식을 전해지자 ‘탈옥이 이렇게 쉽다니… 성공한 수감자도 당황했을 것 같네요’, ‘환율도 올라 비행기 타기 겁나는데 저도 이 방법으로 해외여행이나 해볼까요?’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은 ‘프리즌 브레이크의 석호필에게도 좀 알려주지 그랬어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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