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황진이가 된 기분

  • 입력 2008년 11월 19일 13시 33분


“황진이가 된 기분.”

배우 문근영이 기생 분장으로 성숙한 여인의 자태를 뽐낸다. 출연 중인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연출 장태유)을 통해서다.

기생으로 변신한 문근영의 모습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그녀가 ‘바람의 화원’에서 남장 연기를 펼치고 있기 때문. 문근영은 팩션 형식을 표방한 이 드라마에서 ‘실은 여자’란 설정의 화가 신윤복 역을 맡고 있다.

‘바람의 화원’에서 문근영이 짧지만 강렬한 여인의 행색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붙잡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

그녀는 “마치 황진이가 된 기분”이라며 “주변의 ‘예쁘다’는 칭찬에 추운 날씨도 잊었다”고 위트 섞인 소감을 밝혔다.

남장의 신윤복에서 기생 황진이로의 변신은 19일 15회에서 방영된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화보]문근영 주연,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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