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같은 MBC ‘뉴스데스크’의 클로징 멘트에 누리꾼들이 열렬한 호응을 보내고 있어 화제다. 누리꾼들은 “정말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는 것 같아 시원하다”며 박수를 보냈다.
다음 아고라의 경제 분야에서 활동하는 ‘미네르바’는 이유와 근거를 대며 한국 주식시장의 비이성적인 실태와 부동산 폭락 가능성에 대해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상황과 국내 금융 시장의 위기를 논하며 종합주가지수 500, 부동산 가격은 지금 수준보다 반토막이 더 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에 정부는 루머를 퍼뜨리고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장한다며 미네르바를 찾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지만 누리꾼들은 경제 위기와 관련해 제대로 ‘소통’하지 않는 정부보다 속시원히 위험을 경고해 주고 대비책을 알려주는 ‘미네르바’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또한 ‘뉴스데스크’는 지난 17일에는 “거액을 기부해 온 탤런트 문근영 씨에게 악플이 달렸습니다. 이 악플은 문 씨의 기부와 상관없는 고향과 외조부 내력까지 들춰내고 있습니다”라면서 “이래가지고는 한국 사회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악플러가 측은해 보입니다”고 클로징 멘트를 내보냈다.
연이틀 ‘뉴스데스크’의 촌철살인과 같은 클로징 멘트가 누리꾼들의 기대에 부응하자 이제는 클로징 멘트가 기다려진다는 누리꾼들도 생겨났다. 한 누리꾼은 “뉴스데스크 요즘보면 정말 쩐다(한가지에 능통할때 누리꾼들이 의미부여해 만든 인터넷 은어. 좋은쪽 나쁜쪽 모두 쓸 수 있음). 그야말로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 이슈를 가지고 날카롭게 논하는 것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는 누리꾼들이 있는 반면, “공영 방송에서 확인되지 않은 부분을 진실인 것처럼 내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