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입출금기로 동전도 찾아요

  • 입력 2008년 11월 20일 00시 18분


‘현금 입출금기’하면 흔히 은행 지점들의 365코너를 떠올린다. 그리고 지폐나 수표밖에 이용할 수 없는 것에 불만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국내 한 업체가 지폐는 물론 동전까지 입출금할 수 있는 기계를 출시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슈로 떠올랐다.

각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동전 입출금기’ 출시 소식을 전하며 저마다의 생각으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동전 입출금기는 지폐는 물론 동전까지 입출금이 가능하다. 아울러 동전을 입금할때는 동전을 분류하지 않고 모조리 모아서 넣으면 자동으로 분류해 계산을 해주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해졌다.

그래서인지 누리꾼들의 공통된 의견이 하나 올라왔다. 한국은행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중에 하나가 10원짜리 동전의 순환율이다. 10원짜리 동전은 쓸 데가 많이 없는데다 대부분 집에 모아두기 때문에 계속해서 발매를 해야한다. 누리꾼들은 이것을 예로 들며 ‘동전 입출금기’를 전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남자들은 바지에 동전이 남는 것을 별로 바라지 않는다. 그래서 집에 들어가면 다 꺼내놓기 마련이다”라면서 “동전 입출금기가 확산되서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면 집에 들어가는 길에 동전을 입금할 수 있으니 집에 오랫동안 모아두는 일은 사라질 것”이라고 효용성을 높이 평가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개인적으로는 동전이 야금야금 통장에 쌓이는 재미도 있고, 국가는 동전의 순환율이 높아져 쓸데없이 동전을 계속 만들어내지 않을테니 나라 재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에 한 누리꾼은 “생각지도 않게 많이 모아진 저금통을 뜯는 재미는 사라질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실 동전 입출금기가 처음으로 나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존 기기들은 입금기와 출금기가 분리되어 있고, 출금기는 지폐를 넣고 동전을 교환하는 식이어서 은행 직원이 동전을 채워 넣어야만 하는 것도 일이었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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