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쌍화점’ 선택”

  • 입력 2008년 11월 25일 12시 33분


배우 조인성이 영화 ‘쌍화점’(감독 유하)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조인성은 25일 열린 ‘쌍화점’의 제작보고회에서 “스스로 이런 것은 못할꺼야라는 생각을 깨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쌍화점’은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왕권을 강화하려는 왕(주진모)과 왕이 총애하는 호위무사(조인성), 원나라 출신 왕후(송지효)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 음모를 그린 시대극.

전작 ‘비열한 거리’에 이어 또다시 유하 감독과 손잡은 조인성은 송지효와의 파격 베드신뿐만 아니라 주진모와 높은 수위의 동성애 연기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감독님은 제게 스승”이라고 말문을 연 조인성은 “이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스스로 이런 건 못할꺼야라는 생각을 깨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작품 통해 제가 어떻게 변하고 어떻게 비춰질지 모르지만 앞으로 제가 연기하는 동안 알을 하나 더 깰수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첫 사극 연기 도전에 대해 “말투나 의상 등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컸다”는 그는 “햄릿같은 캐릭터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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