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여배우의 고충 가운데 하나는 바로 ‘연애.’ 만인의 사랑을 받는 스타이기에 앞서 한 여자인 만큼 한편으로 누군가의 사랑이 간절할 것이다.
배우 최지우가 톱스타로서 겪는 연애의 고충을 솔직히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25일 오후 서울 목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드라마 ‘스타의 연인’ 제작발표회에서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연애관을 공개했다.
최지우는 자신이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인 톱스타 이마리의 연애담과 대비시켜 자신의 생각을 토로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대목은 ‘공개 연애’의 득실을 따져보는 부분.
최지우는 30대가 되면서 “이젠 나이가 찬만큼 당연히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공개 연애는 되도록 지양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30대의 연애를 결혼과 연결지어 바라보는 시선을 의식한 듯 “공개 연애뿐만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도 (지금은)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최지우는 ‘스타의 연인’에서 톱 여배우의 사생활, 특히 ‘연애담’을 그려나갈 예정. 실제로도 톱스타인 만큼 “실제로도 저런 것 아닌가”란 오해도 충분히 살 위험 역시 내재돼 있다.
이에 대해 최지우는 “사실 부담스러워서 배우가 아닌 다른 직업으로 바꿔주면 안 되냐고 요청한 적도 있다”며 “드라마이니 과장된 부분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이는 시청자가 현명하게 판단해줄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우는 한편 ‘아직도 싱글’임을 강조하며 “드라마에서나마 설레는 연애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멜로 연기는 2006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윤무곡-론도’ 이후 2년 만. 그녀는 “그간 멜로에 굶주렸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멜로의 여왕’이란 자신의 타이틀을 수성할 것”이라 우회적으로 다짐하기도 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화보]‘스타의 연인’ 으로 돌아오는 ‘한류여왕’ 최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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