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단편영화 ‘심판’ 英 ‘월드시네마16선’에 꼽혀

  • 입력 2008년 11월 26일 07시 41분


영화 ‘박쥐’의 박찬욱 감독이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찬욱 감독의 1999년도 단편영화 ‘심판’이 세계적인 거장들의 단편영화를 묶은 ‘월드 시네마 16’선에 꼽혀 동명의 영국 DVD에 담겼다.

‘심판’은 이번 DVD에 길레르모 델 토로, 알폰소 쿠아론, 제인 캠피온,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 등의 작품과 함께 담겨 박찬욱 감독의 유명세를 확인케 했다.

특히 이 DVD에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감독들의 단편영화가 수록돼 그 소장가치 또한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심판’은 위선으로 가득한 사회와 타락한 인간의 모습을 담은 블랙 코미디.

1999년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과 2001년 제13회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한국 파노라마 부문에서 상영된 바 있다. 기주봉, 권남희, 최학락, 명지연 등이 출연했다.

‘심판’은 ‘공동경비구역 JSA’로 흥행에 성공하기 전 연출한 작품으로 그는 “영화를 새롭게 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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