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뀐 연예인 1위

  • 입력 2008년 11월 26일 10시 43분


최근 비호감을 콘셉트로 한 연예인들의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막말과 독설의 대가로 꼽히는 개그맨 김구라가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뀐 연예인' 1위에 뽑혔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가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활발한 방송 활동 이후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뀐 연예인은?'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김구라가 1위를 차지했다.

총 1,526표 중 405표(26.5%)의 지지를 얻은 김구라는 '김구라·황봉알의 시사대담' 등 인터넷방송을 통해 각종 음담패설뿐 아니라 동료 연예인들에 대한 거침없는 직언과 독설, 비방 등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전형적인 '비호감' 연예인으로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후 공중파로 진출한 그는 오히려 솔직한 화법과 대담함으로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호감형 독설가'로 자리를 굳혔다.

2위는 240표(15.7%)를 얻은 개그맨 윤형빈이 차지했다. 평범한 무명 개그맨에서 핫팬츠와 쫄티, 짙은 아이라인의 노골적인 비호감 캐릭터 '왕비호'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그는 신선한 '독설 개그'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10만 안티팬 양성'을 부르짖는 그이지만 이미 '왕비호'의 독설은 인기 연예인들뿐 아니라 팬들도 반기는 새로운 웃음 코드로 인정받고 있다.

이어 3위에는 178표(11.7%)를 얻은 인기그룹 H.O.T 출신의 문희준이 이름을 올렸다. 그룹 해체 이후 솔로활동을 시작한 그는 기존의 아이돌 스타 이미지를 벗고 급격한 음악적 변화를 시도, 네티즌들의 반발과 악플에 시달렸다. 그러나 성실한 군 복무와 특유의 낙천성으로 '문보살'이란 애칭까지 얻으며 네티즌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 외에 노홍철, 서인영, 신봉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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