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한국영화 수익률 -40%로 2001년 이후 최저

  • 입력 2008년 11월 26일 13시 44분


지난 해 한국영화 투자수익률은 -40.53%로 나타났다. 또 전체 손실 규모는 1818억원에 달했다. 2001년 이후 최저치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한국영화 동향과 전망’ 11월호에 게재된 2007년도 한국 영화 수익성 분석에 따르면 개봉 한국영화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40.53%였다.

영화진흥위원회는 “개봉편수(112편)가 소폭 증가하고 총비용(4488억원)이 감소했지만 총매출(2669억원)이 큰 폭으로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손실 규모는 1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01년(41.46%)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또 112편 가운데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12편에 불과해 11%로 나타났다. 2006년 14%에 비해 개봉 영화가 손해를 보지 않을 확률은 크게 줄지 않았지만 손익분기넘 이상 영화의 평균 수익률이 크게 낮아졌다.

이와 함께 절반 이상의 영화가 비용 대부분을 손실했고 평균 수익률 -40% 이내 영화 역시 30편에 불과했다. 한국영화의 깊은 침체가 그대로 수치로 나타난 셈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총제작비 30억~80억원 영화들에서 총제작비가 높을수록 수익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영화산업의 매출구조의 극장 집중 규모가 80%선을 넘어섰다. 또 IPTV 및 인터넷 VOD 서비스의 매출 비중이 다소 높아졌지만 아직 비중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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