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디너쇼라면 팬층이 두터운 중견가수들이 해오던 무대. 이례적으로 2005년 장윤정이 데뷔 2년 만에 디너쇼를 개최한 이후 박현빈 역시 데뷔 2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 건 단독 디너쇼를 하게 됐다.
박현빈은 12월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홀에서 디너쇼 ‘샤방샤방’을 갖고,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로 주목받는 만큼 디너쇼도 모든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들로 준비한다.
자신의 히트곡 퍼레이드는 물론 중장년층을 위한 남진의 ‘가슴 아프게’, ‘마음이 고와야지’, 나훈아의 ‘홍시’, 7080세대를 위한 신촌블루스의 ‘골목길’,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이은미의 ‘애인있어요’, 신세대를 위한 버즈의 ‘남자를 몰라’ 등 다양한 무대를 마련한다.
특히 성악을 전공한 박현빈은 이번 디너쇼 공연에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와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이광조의 ‘오늘 같은 밤’ 등 세 곡의 가요를 팝페라로 바꿔 부르는 특별무대는 물론 성악과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만끽할 수 있는 캐럴을 아카펠라로 준비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박현빈의 첫 디너쇼를 축하하기 위한 게스트도 눈에 띈다. 우선 KBS 2TV ‘연예가중계’ MC로 활약 중인 탤런트 이윤지가 첫 디너쇼를 축하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은 이종사촌지간으로 이윤지가 트로트 가수로 성공한 오빠의 첫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한 가수로 깜짝 변신한 ‘왕비호’ 윤형빈이 ‘왕비호밴드’를 이끌고 디너쇼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2006년 데뷔한 박현빈은 데뷔곡 ‘빠라빠빠’를 비롯해 ‘곤드레만드레’, ‘오빠만 믿어’, ‘샤방샤방’ 등 4곡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트로트 왕자로 우뚝 섰다.
박현빈은 소속사 인우기획을 통해 “지난해 김상배 선배님과 함께 조인트 공연을 했지만 당시에도 녹록하지는 않았다. 이제 혼자서 2시간여의 공연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부담도 크지만 기대감도 크다. 오로지 가수 박현빈의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주신 팬들을 위해 혼신을 다해 연습하고 있으며, 그 동안 방송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특별무대도 준비 중이다. 다시 찾고 싶은 공연으로 기억되는 그런 공연을 만들도록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연문의 02-824-3588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