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모든 택시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일부 택시들은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서 사용하던 T-머니 교통카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서울시는 이것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카드로 결제하면서 생기는 운전기사와의 실랑이는 물론 카드 단말기 문제 등이 아직도 종종 제기된다는 점이다.
한 누리꾼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신의 사연을 올렸다. 여자친구와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서 카드로 결제하는데 운전기사가 연신 카드를 긁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심 “그거 다 결제되면 어쩌려고 그러세요”라고 물었더니 “하루에 한 번 밖에 결제가 안되니 걱정말라”는 대답을 들었다. 그러다가 운전기사는 단말기가 오작동을 하는 것 같다며 현금을 요구해 결국엔 현금을 줘 버렸는데 이것이 화근이었다.
카드 고지서에 같은 날 같은 요금으로 택시 요금이 세 항목이나 찍혀있던 것(사진)이다. 그래서 서울시 민원센터인 다산콜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카드사에 전화하라는 대답만 들었다고 한다.
이러자 비슷한 경험을 한 누리꾼들의 수많은 댓글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이 제기하는 공통적인 문제는 ▲택시 회사에서 교육을 하지만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되도록이면 현금을 요구하기 일쑤고 ▲급해서 택시를 탔는데 카드로 결제하면서 시간만 길어져 더 불편하다는 것 ▲결제와 관련한 문제가 생겼을 경우 해결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다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은 좋긴 하나 그것을 사용하는 운전기사들의 조작 미숙은 생각지도 않고 무조건 밀어붙이기만 한 것은 아닌지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화보]‘글래머 모델’ 한지은, ‘바디 스캔들’섹시화보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