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은 “올 7월부터 기침 감기가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폐가 좋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면서 “항암 치료 과정에서 방사선 폐렴으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밝혔다.
대구의 한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가수로 활동하다 신중현에게 발탁된 장현은 1970년 ‘기다려주오’를 시작으로 ‘미련’, ‘나는 너를’, ‘마른 잎’, ‘석양’ 등을 발표하며 인기를 모았다. 4∼5년간의 가수 활동 이후 무역업에 몸담던 그는 KBS 1TV ‘콘서트 7080’ 무대에 여러 번 오르며 건재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영주 씨와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월2일 오전이다. 02-3410-6920.
이유나 기자 ly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