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자살…” 가수 이서현 변사체 충격

  • 입력 2008년 12월 2일 07시 50분


경찰 “노끈으로 목 매…유서 발견”

“또 자살인가.”

2008년의 마지막 달인 12월, 연예계에 또 다시 자살악몽이 나타났다. 최진실의 죽음이 준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한 명의 아까운 음악인이 세상을 떠났다.

남성 5인조 보컬그룹 엠스트리트의 리더인 이서현(30·사진)이 변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주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서현은 1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도곡동 모 오피스텔 지하녹음실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을 출동해 사체를 확인했다. 사망원인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유서가 발견된 점을 미뤄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현은 노끈으로 목을 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소속사 관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빈소는 서울 도곡동 영동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경찰은 1일 밤 현재 엠스트리트의 다른 멤버들과 소속사 관계자를 불러 사망 배경에 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서현의 한 측근은 1일 “평소 자주 통화를 했고, 어제도 통화했는데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못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다니…”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엠스트리트는 2003년 말 팝 발라드곡 ‘포 마이 러브’와 ‘더 원 포 미’로 데뷔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뛰어난 가창력에 비해 방송활동은 많이 하지 못해 얼굴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올 해 들어 최진실, 안재환, 김지후, 터틀맨 등 연예인들의 잇단 사망 사고와 자살 소식으로 침통했던 연예가는 이번 이서현의 사망소식을 또 다시 비탄과 충격에 빠졌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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