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김장훈은 자신의 인터넷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청룽이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한글 자필 로 쓴 청룽의 편지에는 김장훈이 벌이는 사회봉사활동을 격려하는 내용이 담겼다.
청룽은 7월 김장훈이 서해안 살리기 일환으로 벌인 콘서트에서 과로로 쓰러지자 그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쓴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서 청룽은 “젊은 친구가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고 봉사한다는 소리를 듣고 작으나마 나의 성의가 당신이 하는 일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을 챙겨주었으면 합니다”라고 썼다.
또 추신까지 더해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일들을 계속 해나가시길 기대합니다”라고 응원했다.
청룽의 편지를 공개한 김장훈은 “진심은 통한다는 진리를 한 번 더 깨우치게 해준 고마운 형님”이라며 “언어가 달라도 국적이 달라도 나이가 달라도 직업이 달라도 그 무엇이 다르다고 해도 진심은 통한다는 진리를 알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장훈은 “서해안 페스티벌에서 쓰러진 이후 흥부의 제비처럼 날아온 고마운 편지와 수표. 본인은 극구 민망하다고 보여주지 말라 했지만 너무 순진하고 귀여운 편지가 보면 볼수록 미소 짓게 해 (미니홈피에)올린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