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대비 2008년 동안 가장 많이 검색한 급상승어 1위는 ‘20 08 베이징’이 선정돼 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수영에서 올림픽 출전사상 첫 금메달을 딴 박태환(사진)을 비롯해 ‘살인 윙크’로 수많은 ‘누나’들을 쓰러지게 했던 이용대,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 등은 아직도 기억이 뚜렷하다.
다음으로는 ‘광우병’이 2위에 선정됐다. 일부 전문가들조차 온라인상의 폐인들을 오프라인 운동으로 적극 가담하게 만든 대단한 혁명(?)이라고 진단했던 ‘촛불집회’ 때문이다.
또한 당시 일부 정치인들이 ‘배후’로 지목한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가 9위에 올랐다. 뒤이어 출시한 지 일주일도 안돼 시장점유율 1%를 냉큼 달성한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 새로운 보수 정부의 탄생을 알린 이명박 대통령, 사상 첫 ‘흑인 대통령’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오바마가 뒤를 이었다.
그리고 여성 9인조 그룹 ‘소녀시대’가 6위에 올랐다. 상위 10위 안에 ‘원더걸스’가 왜 없냐는 일부 누리꾼들의 불만에 한 누리꾼은 “한 번에 5명을 검색하는 동안 소녀시대 팬들은 9명을 검색하는데 당연히 이길 수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민들을 큰 충격에 빠뜨린 톱스타 최진실의 자살 사건에 대한 수많은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대변하듯 ‘최진실’이 7위에 올랐다.
또 ‘강마에 광풍’을 남긴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더불어 국내 원달러 환율이 1000원에서 1500원대까지 급등하면서 환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탓에 ‘환율조회’가 10위를 차지했다.
○ 2008년 급상승어 순위
①2008 베이징 ⑥소녀시대
②광우병 ⑦최진실
③크롬 ⑧베토벤 바이러스
④이명박 ⑨아고라
⑤오바마 ⑩환율조회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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