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와 김형석은 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이 겨울이 날 지나간다’ 수익금을 전액 불우이웃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곡에 대해 사후 50년간 지급되는 저작권료도 모두 자선기금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겨울이 날 지나간다’는 이문세가 진행하는 MBC FM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 토요일 코너에서 소개한 461명의 청취자들 사연을 노랫말에 담았다. 멜로디는 노랫말에 어울리는 포근한 크리스마스 캐럴 느낌의 발라드다.
이문세는 11월 21일 김형석의 스튜디오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을 마친 후 1일부터 각종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이곡을 공개했다.
이문세는 “이 곡을 다운로드하거나 휴대전화 연결음으로 쓸 때마다 생기는 창작자 몫과 사후 50년까지 지속되는 저작권료를 적립해 불우이웃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문세는 “빙 크로스비는 떠났지만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남아있다. 겨울만 되면 들리는 상징적인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경제도 어렵고 해서 이 노래를 독거노인들, 불우한 이웃들께 기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