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진영이 위암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장진영 자신도 위암의 세포가 자라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지만 현재 최선을 다해 치료에 임하고 있다.
최근 방영된 MBC ‘뉴스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장진영은 “현재 뜸과 침을 맞으며 한방 치료를 겸하고 있다”면서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해가고 있다”고 밝혀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장진영의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도 그녀의 치료를 도우며 향후 2년 전속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세상이 무릎 꿇기 전에는 안 내려가!”(배우 최민수)=잇단 폭행 시비
톱스타 송일국과 여성지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의 폭행 시비가 올해 초부터 구설에 올랐다.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송일국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그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송일국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자를 맞고소했다. 송일국의 폭행 혐의를 벗었고 김씨는 무고 혐의를 받았다. 현재 항소 중이다. 여름에는 배우 최민수가 70대 노인을 폭행했다며 경찰에 고소당했다.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최민수는 이후 억울한 심경을 가누지 못했다.
노인에 무릎 꿇은 최민수, 산속서 세상 화풀이
최민수는 사건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노인과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후 경기도의 산으로 들어가 현재까지 칩거 중이다. 최민수는 본지를 포함한 몇몇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항변하는 대신, 철학적 수사로써 심경을 드러내왔다.
○…“이제 잔치는 끝났다.”(SBS 구본근 드라마 국장)=위기와 출연료
회당 약 2억5000만원(배용준), 7000만원(송승헌), 5000만원(권상우), 4800만원(최지우), 2500만원(고현정)…. 방송사 등 드라마 제작 주체들은 출연료가 제작비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이중 대부분을 고액의 스타급 배우들이 가져가는 현 시점에선 수준 높은 드라마가 나오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배우들의 출연료 상한선을 회당 1500만원으로 정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결국 ‘드라마의 위기=톱스타 출연료’라는 등식을 주장하고 나선 셈이다. 이에 권상우와 송승헌 등은 출연료 ‘자진 삭감’으로 위기 극복에 동참했다.
○…"미스터리한 신윤복 삶 자체가 극적 매력"(배우 문근영)=신윤복 신드롬
조선조 화가 신윤복이 드라마, 영화, 출판, 전시 등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키워드로 등장했다. ‘신윤복이 여자였다면?’이라는 가정 아래 출발한 이정명의 소설 ‘바람의 화원’이 동명의 드라마화하면서 ’사실(fact)과 허구(fiction)를 섞은 ‘팩션’(faction)의 유행과 만나 ‘신드롬’에 가까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같은 소재의 영화 ‘미인도’까지 개봉해 흥행했고 문근영과 김민선은 각각 드라마와 영화에서 남장여자 신윤복으로 변신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소설 ‘바람의 화원’도 60만권이 팔린 베스트셀러 1위가 됐다. 신윤복 그림 전시회에도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화투도 못 치는데 도박 웬말”(MC 강병규 측근)=억! 소리 휘말린 연예가
2008년 거액의 돈을 둘러싼 사건도 끊이지 않아서 강병규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도박에 빠져든 뒤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그는 대부분의 혐의를 시인했다.
피해액이 최소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으로 추정되는 서울 강남의 ‘다복회’ 이른바 ‘귀족계’사건에 인기 연예인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기도 했다.
연예기획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현직 PD들이 기소된 이른바 ‘연예비리 사건’도 하반기 연예가를 강타했다. 이들은 징역과 추징금 등 실형을 선고받았다.
윤여수·이유나·이정연 기자 tatata@donga.com
[화보]김민선·김남길·추자현·김영호 영화 ‘미인도’ 스틸컷
[아듀!2008 ①]“세상에 섭섭하다” 연예계를 뒤흔든 말말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