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시상식 구설수 “피곤했다” 직접 해명

  • 입력 2008년 12월 8일 13시 44분


한예슬이 4일 열린 제 7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신인 여우상 수상 불발 직후 자리를 뜬 것에 대해 해명했다.

한예슬은 7일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나름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무던히 애를 썼는데 제가 큰 실수를 했다. 저에게는 마지막 영화제였던 대한민국 영화제에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게 되서 무척 속상하고 또 속상했다”고 밝혔다.

한예슬은 이날 시상식에서 김윤진의 옆자리에 앉아 있다가 신인여우상이 ‘미쓰 홍당무’ 서우에게 돌아간 직후 시상식장을 빠져 나가 구설수에 올랐었다.

한예슬은 11월 청룡영화상에서 ‘용의주도 미스신’으로 신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수상을 못한 이날 시상식에서 먼저 자리를 뜬 것에 대한 팬들의 의문이 컸다.

한예슬은 “드라마 ‘타짜’를 마치고 계속 스케줄이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 시상식 이후 잡혀있는 인터뷰를 무사히 마쳐야겠다는 생각에 먼저 일어났는데 돌이켜보니 제가 참 부족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남아서 수상자들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 축하해줬어야 했는데 생각이 참 짧았다. 신인상을 수상한 서우 씨에게도 괜한 오해를 샀을까 조심스럽기도 하다.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는 사랑받는 만큼 높아지는 만큼 더 인내하고 더 낮아져야겠다고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이제 한발 한발 커가는 철없는 여배우의 실수 너그럽게 보아주시고 계속해서 사랑해 달라”고 해명했다.

특히 시상식 내내 옆자리에 앉아있었던 김윤진에 대해 “신인상 발표 때 제 손을 꼭 잡아주셨던 김윤진 선배님이 ‘피곤하겠다. 먼저 들어가라’며 배려를 해주셨다.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덧 붙이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화보]대한민국 배우 총집합!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레드카펫

[화보]29회 청룡영화제 레드카펫 화려하게 수놓은 스타들 속으로

[화보]한예슬·한지혜·소이현 등 슈퍼모델 4조 출신 미녀스타들

[관련기사]한예슬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

[관련기사]한예슬 “내가 울면 더 힘들까봐 식수난 겪는 아이 안고 웃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