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교육-영화 콘텐츠 양보 못해”

  • 입력 2008년 12월 10일 02시 59분


메가TV 관계자들이 수학능력시험 관련 VOD 콘텐츠 이용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KT
메가TV 관계자들이 수학능력시험 관련 VOD 콘텐츠 이용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KT
디지털 케이블TV-인터넷TV

디지털 케이블TV와 인터넷TV(IPTV)가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시장에서 교육과 최신 영화 콘텐츠 경쟁에 나섰다.

디지털 케이블TV 업체들이 VOD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립한 ‘홈 초이스’는 지원 대학별 맞춤형 입시 및 논술교육이 담긴 EBS 특집 콘텐츠를 무료 서비스하고, 22일부터 입시학원인 종로학원의 2009년 판 온라인 강의 3105편을 유료로 제공한다.

메가TV는 1일부터 아발론교육, 페르마에듀 등 특수목적고 입시 강의를 볼 수 있는 ‘프리미엄 학습관’을 개설했다. 메가TV는 유료인 이 서비스에서 개인의 학습 현황 및 이력을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시험적으로 브로드앤TV에서 중학생이 모의시험을 볼 수 있는 ‘대교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성인 자기계발 콘텐츠, 유아 교육 관련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LG데이콤의 마이LGTV도 어린이 영어에 중점을 둔 연령별 학습 서비스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최신 영화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홈초이스는 극장 상영 종료 후 1개월 이내에 출시하는 프리미엄 VOD 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달 중 최신작인 ‘뱅크잡’ ‘우린 액션배우다’ 등을 올릴 예정이다. KT와 SK브로드밴드, 홈초이스 모두 DVD 발매보다 2주 앞선 5일부터 워너브러더스사의 영화 ‘다크나이트’의 VOD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케이블협회 김용배 과장은 “드라마 VOD 서비스는 시청자들이 보지 못한 부분만 찾아보는 데 비해 교육 콘텐츠는 전편을 다 보는 경향이 있다”며 “케이블 TV와 IPTV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로의 강점을 흡수해 영화와 교육 등 서비스 내용이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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