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날개… 세련남 변신 이정진 2000만원 쐈다

  • 입력 2008년 12월 10일 07시 30분


“변신을 위해서라면 돈도 아깝지 않아요.”

배우 이정진(사진)이 세련된 남자로의 변신을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

배우에게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첫 걸음인 의상에 자비 약 2000만원을 쏟아 부은 것.

이정진은 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 마’(극본 박정란·연출 김사현)에서 실력파 건축가이자 교수로 출연하고 있는데, 최근 드라마 촬영을 위해 정장 13벌과 셔츠 6벌 등을 따로 맞췄다. 극중에서 패션감각이 뛰어나고 능력까지 갖춘 인물이라 의상은 물론 셔츠 하나도 허술하게 입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태리 수입 브랜드를 주로 입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이정진은 서울 소공동에서 30여 년간 남성복을 만들어온 장인을 직접 찾아가 기품 있는 의상을 맞췄다.

일부 명품 브랜드에서 협찬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이 중 대부분을 거절하고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의상을 직접 찾아 나선 셈이다.

이정진은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속 인물이 외형상 완벽한 남자라서 의상을 꼼꼼하게 챙길 수밖에 없다”며 “더구나 매일 시청자와 만나야 하는 일일드라마여서 한 회에도 3∼4벌의 의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진은 “시청자의 눈높이가 점점 더 높아지는데 빠르게 적응하고 맞춰야 하는 게 배우의 숙제”라면서 “일일드라마에서도 이정도인데 미니시리즈를 할 생각을 하니 더욱 걱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최근 방송을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떼루아’(극본 황성구·연출 김영민) 주인공 김주혁도 극중 와인전문가역을 위해 자비 1000여 만원을 들여 자신과 어울리는 정장 10벌을 직접 구입해 관심을 모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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