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미국길은 고생길? 영화 ‘해운대’ 특수효과 촬영 악재 겹쳐

  • 입력 2008년 12월 10일 07시 32분


설경구가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구·제작 두사부필름)의 특수효과 촬영을 위해 10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설경구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투모로우’, ‘딥 임팩트’의 시각 특수효과를 담당한 CG디렉터 한스 울리과 만나 새로운 환경과 방식으로 영화 하이라이트를 현지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해운대’ 미국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위치한 대형 수조세트다.

영화에서 평범한 부산시민으로 등장하는 설경구는 갑자기 밀어닥친 해일속에서 목숨을 걸고 사람들을 구하는 장면 대부분을 이곳에서 촬영한다.

11월 초 부산에서 국내 촬영을 모두 마친 설경구는 약 1개월 동안 휴식을 취한 후 미국 촬영에 합류하게 됐다. 영화에서 기상학자역을 맡은 박중훈은 먼저 미국 촬영을 마치고 귀국했다. 현재 이민기가 대형 수조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고 설경구는 김인권과 함께 합류한다.

제작사 관계자는 “대형 수조 속에서 촬영되는 장면은 거센 물살을 온 몸으로 맞으며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매우 고된 장면이다. 촬영을 마친 배우들이 추위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에서 생선장사역을 맡은 하지원은 미국 촬영분량이 없어 출국하지 않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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