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점’ 극도 보안 속 여러 버전으로 편집 작업

  • 입력 2008년 12월 10일 15시 11분


영화 ‘쌍화점’(감독 유하·제작 오퍼스픽처스)의 편집 작업이 극도의 보안 속에 진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쌍화점’은 그동안 관계자들의 입소문으로 파격적인 노출과 정사신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아 왔다.

한 관계자는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와 해외 수출 등 수위조절을 위해 여러 가지 버전의 편집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쌍화점’이 원하고 있는 상영등급은 청소년관람불가. 하지만 표현 수위에 따라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등급분류를 보류할 수 있어 이에 대비한 편집일 가능성이 높다.

‘쌍화점’은 고려 공민왕 시대를 모티브로 왕권을 강화하려는 왕(주진모)과 왕이 총애하는 호위무사 홍림(조인성), 그리고 원나라 출신 왕비(송지효)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을 그린 시대극이다.

왕과 홍림의 동성애, 왕의 명령으로 왕비를 임신시키려는 홍림 등 알려진 내용부터 파격적이다.

헌법재판소가 7월 사실상 국내에서 상영이 불가능한 제한상영가 등급에 대해 헌법불일치 판정을 내렸지만, 심의에서 등급판정이 보류될 경우에는 추가 편집 작업을 할 경우 많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영화 관계자는 “파격적인 장면이 있지만 심의를 통과 못할 정도는 아니다. 해외 수출이나 국제영화제에 다른 버전을 선보이는 것도 확정된 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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