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유진, 한국판 ‘노팅힐’ 커플에 도전장

  • 입력 2008년 12월 11일 15시 41분


영화 ‘노팅힐’을 기억하는가. 할리우드 톱 여배우가 평범한 서점 주인과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 멜로의 교본.

올 한해는 유독 톱스타를 연기한 배우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더욱이 김하늘(온에어) 김사랑(도쿄, 여우비) 한은정(대한민국 변호사) 배종옥(그들이 사는 세상) 등 겉으론 도도하지만 사랑 앞에선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여배우의 인간적인 모습을 내세운 작품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은 것.

그리고 2008년의 마지막인 12월, 또 다른 톱스타의 얼굴을 보여줄 최지우와 유진이 한국판 ‘노팅힐’ 커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0일 첫 방송한 SBS ‘스타의 연인’에서 최지우는 실제 자신과 닮은꼴인 한류스타로 출연한다. 대필 작가 역의 유지태를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는 인물.

이 드라마는 ‘멜로 여왕’의 귀환으로 주목 받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9.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조용하게 출발했다.

성탄절에 개봉하는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에도 여스타-평범남의 로맨스가 등장한다.

까칠한 성격의 톱가수 유진과 어리버리한 백수 이민기가 주인공. 낯선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얽히고 꼬이는 과정 속에서 낭만적인 연애를 시작한다.

특히 인기그룹 SES 출신 유진이 가수 역할에 캐스팅 돼 연기 뿐만 아니라 녹슬지 않은 노래 솜씨도 뽐냈다.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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