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제 6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후보작이 발표됐다.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 돌풍을 일으킨 메릴 스트립이 여우주연상 후보에, ‘다크나이트’의 고(故) 히스레저가 남우조연상 후보로 올랐다.
메릴 스트립은 드라마 부문에서 앤 해서웨이, 안젤리나 졸리, 케이트 윈슬렛 등과 경쟁한다. 케이트 윈슬렛은 ‘레볼루셔너리 로드’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과 ‘리더’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동시에 올랐다.
앤 해서웨이는 올해 처음 후보에 지명됐고, 안젤리나 졸리는 이미 세 번의 골든 글로브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히스레저는 톰 크루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경쟁한다.
드라마 부분의 남우주연상 후보는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밀크’의 숀 펜,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의 브래드 피트, ‘레슬러’의 미키 루크, ‘프로스트/닉슨’의 프랭크 랑겔라가 올랐다.
작품상 드라마 부분에는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과 ‘프로스트/닉슨’, ‘슬럼독 밀리어네어’, ‘혁명의 길’, ‘더 리더’가 올랐다.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과 프로스트/닉슨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드라마 부분, 음악상, 감본상 등 5개 부문 동시에 올라 두 작품의 경쟁이 예상된다.
‘더 리더’와 ‘빅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혁명의 길’, ‘슬럼독 밀리어네어’도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감독상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대니 보일, ‘리더’의 스티븐 달드리,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의 ‘데이비드 핀처, ’프로스트/닉슨‘의 론 하워드, ’리볼루셔너리 로드‘의 샘 멘데스가 노미네이트됐다.
할리우드 외신협회가 주최하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후보작들은 ‘맘마미아’, ‘다크나이트’, ‘월E’ 등을 제외하면 국내 미개봉작이 대부분이다. 수상이 유력시되는 ‘프로스트/닉슨’,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도 현지에서 개봉되지 않았다. 내년 봄에나 ‘골든 글로브 수상작’, ‘골든 글로브 후보작’ 등의 타이틀을 단 작품을 볼 수 있게 된다.
한편 지난 해 제6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미국작가협회의 저작권관련 파업으로 배우들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아 수상자들은 각기 개별 통보받았다. 올해는 NBC 방송으로 미국 전역에 생방송된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사진제공=UPI, 워너브러더스코리아
[화보]크리스찬 베일·히스 레저 주연의 영화 ‘다크나이트’ 스틸컷
[관련기사]뮤지컬 영화 ‘맘마미아’ 관객 400만 돌파
[관련기사]‘다크 나이트’, ‘스타워즈’ 제치고 美역대 흥행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