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김연아를 무작정 좋아하는 팬들은 조니에게 질투를 보냈다. “어딜 감히 우리 연아를”부터 “참가자중에 단연 연아가 가장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 파란 눈은 안된다”며 누군가를 흉내내듯(?) 김연아를 극진하게 보호했다.
아울러 내심 연아같은 동생이 있으면 정말 괜찮은 오빠가 될 수 있다고 자부한 누리꾼들은 “우리 연아에게 다가가 포옹할 수 있는 용기가 부럽다. 옆에 있어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할 것 같은데 말이다”며 수줍은 듯 조니의 용기를 마냥 부러워했다.
그러나 김연아의 연기를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며 세심하게 응원해주는 디시인사이드의 ‘피겨갤’ 누리꾼들은 조니에게 사랑을 표현했다. 이유는 “우리 연아의 얼굴에 행복한 표정을 만들어 주는 모습에 감탄했다”는 것이다. 조니가 포옹할 때 놀라면서도 좋아하는 김연아의 표정을 ‘피겨갤’ 누리꾼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또한 “우리 연아가 조니를 저렇게 좋아한다면 나도 무작정 반대할 수만은 없다”며 너스레를 떠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아울러 ‘피겨갤’의 일부 누리꾼들은 조니가 김연아에 대한 ‘집착’을 보인다며 무서워(?)했다. 닉네임 ‘frypan’을 쓰는 누리꾼은 경기장 바깥에서 조니가 연아의 포스터를 자신의 ‘폰카’로 찍는 모습을 포착해 촬영한 사진을 ‘피겨갤’에 올렸다.
‘frypan’이 찍은 사진을 본 ‘피겨갤’ 회원들은 “정말 대박이다. 그렇게도 연아가 좋을까”라며 흐뭇해했고 “저렇게 챙겨주는 자상한 모습도 보기 좋고 연아가 없는 자리에서도 저러니 기분 좋으면서도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니 위어의 진심에 놀라워했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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