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오욱철은 걸핏하면 후배 레지던트의 무릎을 걷어차는 악덕한 행동 탓에 ‘독사’란 별명으로 불린 인물. 그는 드라마 내내 의사들 간의 갈등을 촉발하는 악역을 도맡았었다.
‘종합병원2’에서는 류승수가 ‘독사’로 불린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성향은 물론 시도 때도 없이 발길질을 하는 모습이 1편 속 오욱철과 닮았기 때문이다.
오욱철은 18일 방송예정인 10회에 등장한다. 외과과장의 부탁으로 수술 집도를 위해 병원을 찾는 설정으로 등장하는 오욱철은 류승수와 사사건건 부딪히며 은근한 신경전을 벌인다. 못된 며느리가 호된 시어머니를 만난 격이다.
‘종합병원2’ 제작관계자는 “원조와 신인 캐릭터가 만나는 색다른 볼거리”라며 “류승수 뿐 아니라 전편에서 늘 팽팽한 갈등 관계였던 오욱철, 이재룡의 눈치싸움도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료소송을 전면에 다뤘던 ‘종합병원2’는 앞으로 의사들이 완도에서 벌이는 의료봉사활동을 새로운 이야기로 풀어놓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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