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는 지난 9월 ‘미쳤어’라는 곡과 함께 섹시한 의자 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당시 반응은 ‘지나치게 선정적이다’, ‘노래에 어울리지 않는다’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자 연예인들이 손담비의 춤을 따라 추고 ‘무한도전’, ‘개그콘서트’ 같은 인기 프로그램의 개그소재로 사용되면서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처음에는 개그우먼 신봉선, 김효진, 조혜련 등 코믹스런 이미지의 연예인들이 손담비의 춤을 따라했지만, 점차 인기를 끌면서 정가은, 현영, 유인영 등 8등신 미녀들이 ‘손담비 따라잡기’ 삼매경에 빠졌다.
여기에 신정환이 지난달 29일 컨츄리꼬고의 공연에서 춘 의자 춤 영상이 공개되면서 의자 댄스 열풍은 절정에 이르렀다.
손담비의 댄스는 섹시함을 바탕으로 하지만, 추는 사람에 따라 코믹, 섹시, 귀여움 등 다양한 느낌이 표현된다. 그렇기 때문에 개그우먼부터 8등신 미녀스타까지 여러 연예인들의 패러디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의자 댄스는 동작이 간단하고 소품이라고는 오직 의자 하나만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많이 따라 추고 있다.
일부 설문조사에서는 연말 송년회에서 분위기 띄우기 좋은 춤으로 원더걸스의 ‘노바디 댄스’를 따돌리고 손담비의 ‘의자 댄스’가 선정되기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일부 노래방에선 손담비를 따라잡기 위한 책상용 의자를 준비해 놓고 있다는 소문까지 들리고 있다.
발표 초기에는 선정적이라는 비난을 들었던 손담비의 ‘의자 댄스’. 많은 연예인들의 패러디와 대중들의 사랑 속에 2008년 ‘국민 댄스’로 올라서고 있다.
조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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