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과 박민영이 강한 여전사로 변신한다.
2009년 2월 방송 예정인 SBS 사극 ‘자명고’(극본 정성희·연출 이명우)에서 자명과 낙랑공주 역할을 맡은 두 사람은 드라마에서 여장부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액션 특별 훈련을 받고 있다.
여성 무협사극을 표방하는 ‘자명고’에서 자명공주를 맡은 정려원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첩보전까지 마다하지 않고, 특히 무술의 고수를 연기할 예정이다. 자명과 이복 자매인 낙랑공주를 맡은 박민영도 자명 못지않은 뛰어난 무예 실력을 가지고 있다.
내용상 쿵푸, 기예 등 고난도 무술을 연기해야하는 정려원과 박민영은 촬영을 앞두고 일단 기본적인 승마 훈련은 마친 상태. 정려원의 소속사 측은 “무협 사극인 만큼 승마의 기본기는 마쳤다. 앞으로 달리는 말 위에서 활쏘기 등 고난이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체력도 다지고 있고, 쿵푸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민영의 소속사 측도 “대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무술을 연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자명의 무예가 남성적이고 호쾌하다면, 낙랑의 무예는 춤추듯 아름답다. 자매의 대결은 영화 ‘와호장룡’에서 양자경과 장쯔이가 펼쳤던 무술대결 정도로 생각해 달라”고 소개했다.
이어 “고난도의 격투신이 많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위험한 장면 등에서는 대역을 쓸 계획이지만 가급적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보다 많은 액션 신을 배우들이 연기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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