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찾은’ 박지윤 “최기사가 큰 짐 덜었죠”

  • 입력 2008년 12월 18일 07시 43분


“최 기사가 이제 큰 짐 덜었죠.”

KBS를 떠나 그동안 프리랜서로 활동하다 최근 유재석 신동엽의 소속사인 DY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은 박지윤 전 아나운서. 그녀는 연예기획사에 적을 둔 방송인이 되면서 가장 먼저 연인인 최동석 KBS 아나운서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KBS2 ‘스타골든벨’ 녹화를 끝낸 뒤 박지윤은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아직도 내가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했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휴식기 이후 방송 제안이 들어오면서 날 품어줄 곳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박지윤은 4월 방송사에 사표를 낸 후 간간히 지상파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시상식 진행과 케이블TV 채널의 시즌제 토크쇼 진행을 맡는 등 점차 프리랜서로 활동을 본격화 했다.

이런 그녀에게 ‘패밀리가 떴다’ ‘골드미스가 간다’ 등의 제작사이자 신동엽 유재석의 매니지먼트도 맡고 있는 예능계의 강자 DY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은 앞으로의 활동에 날개를 달아준 격.

새 소속사와의 계약으로 마음에 부담을 던 그녀가 가장 고마워하는 것은 연인 최동석 아나운서. 그동안 아나운서와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이동을 해야 하는 그녀의 운전기사 역할을 최 아나운서가 맡았던 것. “이젠 이동 차량과 매니저가 생겨 무엇보다 동석씨가 큰 짐을 덜었다”고 웃었다.

최동석 아나운서는 “운전하는 시간이 아니면 바빠서 얼굴 보기 힘들기 때문에 데이트로 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지윤은 DY 소속이 된 것에 대해 “낯가림이 심한 편인데 이혁재씨, 김영철씨 같은 친한 분들이 있어 마음이 놓인다. 처음 아나운서가 될 때부터 방송 진행이 내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MC 전문회사 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특별히 어떤 프로그램을 맡고 싶다는 욕심은 없다. 안정된 회사를 기반으로 진행자의 길을 열심히 가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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