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가 이번에 올린 성적은 기존 한국 가수들이 일본음악 스타일에 맞춰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것과 달리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100% 인디 스타일을 고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인디레이블을 통한 음반이 데일리 차트 10위권 이내 진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현지 관계자들도 FT아일랜드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싱글에 FT아일랜드는 현역 고교생 밴드로서 마지막 작품이라는 의미에서 멤버 전원이 보컬에 참여하는가 하면, 일본어와 한국어 작사에도 팔을 걷어붙이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FT아일랜드는 음악적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일본으로 단기 음악유학을 감행했다.
유학 기간 중 현지에서 미니앨범 ‘프롤로그 오브 FT아일랜드-소요기-’를 발표해 일본 타워레코드 월드 부문 위클리 차트와 베스트셀러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FT아일랜드는 18일 도쿄 시부야 HMV, 19일 타워레코드 등 인스토어(in-store) 라이브와 악수회로 팬들을 만난다.
최근 귀국한 이들은 25일 대구, 27일과 28일 서울에서 콘서트를 열며, 내년 1월 동경JCB홀 라이브 투어 등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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