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급사 쇼박스가 예상하고 있는 30일 개봉 스크린 수는 약 650개. 객석점유율에 따라 각 멀티플렉스가 상영 스크린수를 늘릴 수 있어 내년 1월 1일에는 700개 이상 스크린도 기대하고 있다.
650여개 개봉 스크린은 관람등급과 상관없이 한국영화로도 역대 최대 규모다. 스크린독과점 논란까지 일으키며 1350만 관객을 동원, 한국영화흥행기록을 갖고 있는 ‘괴물’의 개봉 스크린은 620개였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개봉 스크린을 기록한 영화는 7월 개봉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650개였다. 650개 스크린은 국내 총 스크린 수 전국 극장 스크린 수 1975개(영화진흥위원회집계)에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다. 흥행에 불리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영화가 이처럼 많은 스크린을 확보하기는 ‘쌍화점’이 처음이다.
같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10월 개봉한 손예진의 ‘아내가 결혼했다’는 400개, ‘미인도’는 424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다.
‘쌍화점’은 주진모와 조인성, 송지효의 파격적인 노출과 정사신이 큰 기대를 받이 이 같이 많은 스크린을 확보했다. 언론시사회에서 공개된 러닝타임은 2시간 25분. 역시 극장이 선호하는 러닝타임 2시간 이하보다 길다.
하지만 제작사가 좀 더 강한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10여 분 이상을 추가 편집과정에서 줄일 것을 논의하면서 더 많은 개봉 스크린 확보에 영향을 끼쳤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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