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 ‘엄마가 뿔났다’ 싹쓸이?
KBS는 2TV 주말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식구들이 ‘집안싸움’을 벌이게 됐다. KBS 연기대상은 최우수상 후보자 중 선정된다. 9명의 최우수 연기상 후보중 ‘엄마는 뿔났다’에서 김혜자, 장미희, 백일섭, 이순재 등 4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엄마가 뿔났다’에 이어 ‘바람의 나라’ 송일국, ‘대왕세종’ 김상경 최명길, ‘태양의 여자’ 김지수, ‘쾌도 홍길동’ 강지환 등이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한편 ‘엄마가 뿔났다’ 출연진은 이외에도 거의 모든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연기상 외에 주간극 남녀 우수상 2명(류진, 신은경), 남녀 조연상(김나운, 박용건), 신인남자상(기태영), 청소년 여자연기상(김소현) 등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네티즌 투표로 진행되고 있는 ‘베스트 커플상’ ‘네티즌상’에도 포함되어 있다.
○ MBC… 김명민, 최진실, 송승헌 ‘3파전’
MBC는 김명민, 최진실, 송승헌이 ‘3파전’ 양상을 벌이고 있다.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강마에 열풍’을 일으킨 김명민은 지난해 ‘하얀 거탑’에서 호연을 펼쳐 ‘태왕사신기’의 배용준과 대상을 두고 경합을 벌이다 트로피를 내주었다.
올해 세상을 떠난 최진실이 후보에 올랐다는점도 이채롭다. 최진실은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중년 로맨스 신드롬을 일으켰고,‘줌마렐라’라는 신조어를 유행시켰다.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도 대상 후보다. ‘에덴의 동쪽’은 연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광고판매에서도 MBC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공헌도’면에서 배제할 수 없는 후보다. 이밖에 정준호 이미숙 배종옥 조재현 김선아가 대상 후보로 올랐다.
○ SBS … 공동수상?
최근 박신양의 대상 후보 제외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SBS는 여배우들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일지매’의 이준기 외에 ‘온에어’의 김하늘과 송윤아, ‘조강지처 클럽’의 오현경,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을 연기한 문근영 등 여배우들이 강세가 뚜렷하다.
이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후보는 오현경이다.‘조강지처 클럽’은 시청률 40%대를 오르내리며 큰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방송드라마 붐을 일으킨 ‘온에어’의 송윤아와 김하늘 역시 막강한 대상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송윤아와 김하늘은 톡톡 튀는 연기로 방송당시 방송가 안팎에 화제를 모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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