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스포츠 스타들이다. 장동건 정우성 등 좀처럼 TV에서 접하기 힘든 스크린 스타들이 안방극장에 나서더니 박찬호, 박태환, 김연아 등 스포츠 스타들이 예능 프로그램 나들이에 나섰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28일 방송하는 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 코너 ‘1박 2일’에 녹화에 출연해 ‘허당’이라는 애칭을 받았다.
‘1박 2일’이 특집으로 마련한 ‘명사와 함께 하는 여행’의 첫 손님으로 초대된 박찬호는 학창 시절 비밀 특훈 장소였다는 무령왕릉과 공산성을 찾았고, 메이저리그 진출 후 겨울마다 오르는 계룡산에 얽힌 비밀을 모두 털어놨다.
특히 박찬호는 맛있는 식사와 따뜻한 잠자리를 지키기 위해 강호동 김C 은지원 이승기 MC몽 이수근 등 멤버들과 벌인 ‘복불복’ 게임에서 이승기 못지않은 ‘허당’의 모습을 보여 제작진을 즐겁게 했다.
‘1박2일’의 나영석 PD는 22일 “앞으로도 비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고, 연예인보다 예술가, 스포츠스타들이 중심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박찬호에 이어 ‘마린보이’ 박태환과 ‘피겨요정’ 김연아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이들은 내년 1월1일과 2일 이틀간 방송되는 KBS 2TV 신년특집 예능프로그램 ‘2009 한국의 희망-김연아·박태환 스페셜’에 출연한다.
김연아는 MBC ‘무한도전’, SBS ‘최수종 쇼’등에 출연한 경험은 있지만, 박태환은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다.
1일 김연아 스페셜, 2일은 박태환 스페셜로 각각 안방을 찾아와 역경을 딛고 세계 정상으로 서기까지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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