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커뮤니티 사이트마다 ‘라디오스타 특집’편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 그 인기를 보여주는 듯 하다.
새벽에 펼쳐진 ‘라디오스타 특집’은 그룹 ‘오대장성’의 리더이기도 했던 김흥국과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 그리고 유영석, 홍서범으로 결성된 ‘기러기밴드’와 ‘소녀시대’ 태연이 리드 보컬로 깜짝 결성해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펼쳐졌다.
‘외로울 때 들으면 더 외로운 노래’와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노래’ 베스트3를 선정해 그 노래들을 부르는 공연으로 선보였다.
아울러 외로울때 들으면 더 외로운 노래 1위로 선정된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는 김흥국이 퍼커션을 다루며 노래도 직접 불러 또다른 면모를 과시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저마다 “정말 괜찮은 방송이었다”고 평가하며 “대단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새벽에 한다고 하길래 혹시나 하고 봤는데 정말 감동이었다 ▲태연의 보컬 솜씨 다시 보게 됐고 김흥국 형님의 전문 ‘음악인’다운 모습에 깜짝 놀랐다 ▲유영석의 노래는 역시 그대로인듯 하고 홍서범의 베이스 기타 실력도 좋았다. 게다가 김태원의 엉뚱함은 공연 자체를 질리지 않게한 일등공신으로 치켜세우고 싶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자타공인 ‘솔로부대원’으로 유명한 한 누리꾼은 “이브날 밤 집에서 혼자 TV를 보는 것이 청승맞았는데 라디오스타 특집을 보는 시간만큼은 그런 생각을 잊을 수 있어 좋았다”면서 “분위기도 좋았고 노래도 좋았고 출연한 연예인들의 캐릭터가 언발란스하면서도 조화를 이뤄 재미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이 끝난 후 내 주변에 맥주 10병이 비워진채로 있어 곧바로 외로움과 함께 허탈함을 느꼈다”고 말해 다른 누리꾼들이 배를 움켜잡으며 웃어댔다.
‘라디오스타’의 진행자인 신정환이나 윤종신이 태연이 노래를 부르는 도중 엇박자가 나는듯해 김흥국에게 퍼커션은 잠깐 빠지라고 말하자 특유의 화법으로 “니들이 음악을 아니”라고 반박해 유행어로 떠오르며 또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미처 본방송을 못봤던 누리꾼들은 방송 후기를 보며 아쉬운 마음을 표출했지만 25일 오후 5시부터 한 재방송을 챙겨보며 오전에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다른 누리꾼들의 반응에 대해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새벽에 방송된 ‘라디오스타 특집’의 시청률이 7.3% 가 나온 것에 대해서도 누리꾼들은 “이런 포맷의 음악 프로그램 편안하고 좋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