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박강성의 디너콘서트 ‘감성’은 국내 디너쇼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공연으로 평가받았다.
이날 박강성의 디너콘서트는 자신이 이끄는 13인조 백밴드와 30명의 합창단, 15인조로 구성된 브라스 밴드인 코리아 재즈 오케스트라 등 모두 58명의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국내 디너쇼 사상 가장 화려한 무대와 사운드를 연출했다.
박강성은 풍성한 무대를 연출하기 위해 자신의 개런티를 무대에 쏟아부었다.
이날 박강성은 자신의 히트곡 ‘문밖에 있는 그대’, ‘장난감 병정’, ‘내일을 기다려’를 비롯, 모두 26곡의 레퍼토리를 열창해 객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시크릿 가든의 노래를 새롭게 편곡한 ‘유 레이즈 미 업’을 열창하는 도중에는 30명의 합창단이 무대에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빅밴드를 구성한 ‘코리아 재즈 오케스트라’의 색소폰 연주자 엄지용씨는 “국내 디너쇼 역사상 빅밴드가 무대를 꾸민 것은 전무한 일”이라면서 “공연 제작비의 한계를 극복한 이번 무대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관객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강성은 소속사 오스카 이엔티를 통해 “매년 개최되는 디너콘서트가 명품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무대와 가창력으로 입증해야 한다”면서 “디너쇼가 아니라 디너콘서트의 새로운 장을 계속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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