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에는 대통령 연설문에 유머를 더하는 작가가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유머작가 랜던 파빈과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유머 작가 밥 올번으로부터 연설문 속 유머에 관한 숨은 이야기를 들어본다. 유머 과외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들의 사연과 유머를 적절히 활용해 37세에 상무로 승진한 직장인도 소개한다.
제작진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중학교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유머감각이 있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정신 건강과 대인관계 능력이 더 좋았다. 3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유머를 교육하는 실험을 한 뒤 유머가 없던 아이들의 일상생활에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난다.
‘2부-잠자는 유머를 깨우리’는 유머로 인생을 바꾼 사람들을 통해 유머의 가치를 조명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유머를 선거운동에 활용해 흑색선전을 이겨냈다. 일본의 후쿠시마 씨는 9세 때 실명하고 18세 때 청력을 잃었지만 장애를 딛고 도쿄대 교수가 됐다. 그는 유머가 난관을 돌파하는 힘이었다고 말한다. 30년째 비서로 일하고 있는 66세 여성 전성희 씨의 유머비결도 들어본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