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의 왁자지껄한 특집프로그램들이 막을 내리고 정규프로그램이 다시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이번 달 스타트하는 드라마의 진용도 주목을 사고 있다.
민영 방송사들이 개봉 박두를 알리고 있는 메뉴들에서 무엇보다 두드러진 경향은 청춘스타의 전면배치다.
지난해 기무라 타쿠야를 제외하고는 소리마치 타카시, 타케노우치 유타카, 오다 유지 등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풍미한 이른바 ‘일드’의 얼굴들이 예전만한 화력을 발휘하지 못한 가운데 새해 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간판은 주로 팔팔한 청년들의 몫이 됐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치아키 선배’ 타마키 히로시를 비롯해 에이타, 카메나시 카즈야 등 20대 스타들이 각 방송사 화제작의 선두에 서는 것이다.
지난해 ‘라스트 프렌즈’, ‘아츠 히메’등 히트작에서 주조연급으로 활약한 에이타는 후지TV의 ‘노른자’타임인 월요드라마의 주연 자리를 꿰찼다.
‘보이스-망자의 목소리’에서 법의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역을 맡아 일본 드라마의 단골 메뉴인 의학드라마 장르의 새로운 소재 발굴을 시도한다.
타마키 히로시는 파트너 체인지로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발칙한 러브코미디인 TBS드라마 ‘러브셔플’의 주인공을 담당한다.
인기 아이들 그룹 ‘카툰’의 멤버 카메나시 카즈야는 히트작 ‘노부타 프로듀스’시절부터 끈끈한 인연을 엮어온 니혼TV에 둥지를 틀어 베스트셀러 만화를 극화하는 ‘신의 물방울’을 리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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