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은둔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방송인 정선희가 최근 지인에게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다고 한국일보가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선희 지인의 말을 빌려 “정선희는 현재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일부러 찾아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인은 “정선희가 머물고 있는 곳을 알려줄 수 없다. 한 곳에 머무는 게 아니라 거처를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홀로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선희는 지난 연말 주변의 권유에 따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자택에서 나와 거처를 옮겼다. 남편 안재환과 최진실의 자살에 따른 충격으로 지친 심신을 회복하기 위해 요양을 나선 것이다. 이 때문에 정선희가 비밀리에 이사를 갔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 지인은 “정선희는 책을 보거나 기도를 하며 하루를 지낸다. 지금 정선희에게 안정이 최고의 치료법이다. 정선희는 자신에게 쏠린 세상의 관심이 없어지면 모습을 보이겠다는 생각인 듯 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정선희가 현재 연예활동을 중단해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데다 모친이 얼마 전에 디스크 수술을 받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또 다른 측근의 말도 전했다.
이 측근은 “항간에는 정선희가 외유를 간다는 등 얘기가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 모처에 머물며 휴식하고 있다. 정선희는 힘든 상황을 이겨내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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