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는 최근 1년 6개월 만에 3집 ‘쓰리고’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슈퍼맨’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슈퍼맨’은 엽기 발랄한 노랫말이 인상적인 댄스곡. 특히 커다란 금비녀를 노란색 머리에 꽂은 조빈, 레게 머리에다 온몸에 문신을 한 채 기타를 치는 이혁의 모습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의상 콘셉트는 조빈의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됐다. 팀 색깔에 맞춰 엽기적인 의상에 욕심이 생겼다는 조빈은 “스타일리스트와 고민하다가 그 동안 민망한 옷이 많았으니 이번에는 깔끔한 정장에 포인트를 주는 형식으로 결정했다”며 “금비녀는 기획 회의에서 우연히 나온 아이디어였는데 바로 채택돼 비녀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중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조빈은 무대마다 다른 의상을 입으며 변화를 주고 있다. 조빈은 “지금까지 선보인 옷은 모두 10여벌 정도 된다”며 “5벌 정도를 직접 제작했고 이후 이를 다시 리폼해서 다시 입고 있다”고 말했다.
노라조가 매번 변화를 꾀하는 것은 대중이 식상하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조빈은 “우리가 평범하지 않은 건 사실”이라며 “민망할 때도 있지만 우리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즐겁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의상 같은 경우는 아주 작은 변화이지만 조금이라도 새로운 모습을 보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